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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호 교수

철컥! 꾀 많은 여우도, 당신도 잡힐 수 있다.

Updated: Sep 8, 2018


탁월한 사업가요, 저술가인 세스 고딘(Seth Godin)의 책에 이런 신기한 이야기가 나온다.

“꾀 많은 여우 잡는 방법- 여우는 워낙 영리한 동물이라 단순한 덫으로 잡을 수 없다. 일단, 여우가 다니는 길에 2미터가 넘는 담벼락 하나를 만든다. 미끼를 놓아두고 일주일 동안 내버려 둔다. 아마도 여우는 인간의 냄새를 맡고 며칠 동안은 얼씬거리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미끼를 물고 사라질 것이다. 일주일 뒤에 다시 가서 처음의 벽과 직각이 되도록 두 번째 담벼락을 새운다. 그리고 미끼를 더 많이 놓아둔다. 이번에도 여우는 며칠 동안 담장을 기웃거리다가 결국 미끼를 물고 갈 것이다. 다시 일주일 뒤에 세 번째 담벼락을 만들어 둘러싸고, 입구도 만들어놓자. 그렇게 또 일주일을 기다리면, 여우는 아마도 마음 놓고 그것을 찾아올 것이다. 이제 당신이 할 일은 여우가 들어갔을 때 입구를 막는 것이다.”1)


고딘은 위 이야기 속 여우가 바로 우리 자신이라고 말한다. 우리가 순응과 보상이라는 산업사회의 덫에 갇혀 참다운 자신을 잃어버렸다고 그는 말한다. 좋은 통찰이다.


한편 나는 이것을 읽는 순간 너무도 쉽게 사단의 덫에 걸리는 우리를 생각한다. 종종 우리는 자신이 영리하고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단이 쌓아둔 벽과 유혹의 미끼를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단은 이런 우리의 자만과 편안함에 젖어드는 습성을 너무도 잘 안다. 사단은 하나 하나, 한 번에 하나씩 ‘이 정도는 괜찮아’라고 유혹하며 우리를 혹하게 만드는 미끼를 던져준다. 그리고 우리가 그것에 취해있을 때 조용히 우리를 죄로 가둘 담을 쌓아둔다. 결국 어느 순간 ‘철컥’ 소리와 함께 사단에 덫에 걸린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당황한 여우처럼 빙빙 돌고, 하늘을 향해 울부짖어도 때는 늦었다. 사단에게 잡히고만 것이다.


우리를 잡으려는 사단은 결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우는 사자처럼 다가오는 사단도 두렵지만(벧전5:8), 유혹의 미끼를 들고 광명한 천사로 가장해 나타나는 사단은 더 치밀하고 치명적이다(고후11:14). 그러나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우리 힘으로는 사단을 이길 수 없으나, 주님과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 빛 되신 예수님 안에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우리는 사단에게 잡히지 않는다. 잡히지 않을 뿐 아니라, 분명 싸워 이길 수 있다. 그러니 사도 바울의 말이 옳다.

“그러므로 우리는 다른 이들과 같이 자지 말고 오직 깨어 근신할지라” [살전5:6]



1) 세스 고딘, 「이카루스 이야기」 (서울: 한국경제신문, 2017), 6-7.

2) 사진출처: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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