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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호 교수

청소년 녀석들에게 설교하기: 청소년 설교의 6가지 핵심

Updated: Aug 18, 2018



저는 스무 살 때부터 청소년 설교를 했습니다. 요즘은 청소년 설교를 거의 못하고 있지만요. 교수를 하고, 담임목회까지 하니 도저히 시간을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꼭 설교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얼마 전에도 한 곳에서 청소년에게 말씀을 전하고 왔습니다. 지금까지 열심히 했습니다. 이제 후배 설교자들이 제 자리를 맡아주셔서 사랑스러운 청소년 녀석들에게 설교해주시길 기대하며 다음과 같은 간단한 청소년 설교 팁을 드립니다.


1. 녀석들을 사랑하라

모든 설교의 가장 중요한 시작점은 사랑입니다. 특별히 청소년 설교는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으면 설교할 때 힘듭니다. 잘 아시겠지만 청소년 아이들은 집중력이 어른에 비해 짧습니다. 또한 멀티태스킹을 하기 때문에 설교를 들으면서 핸드폰을 만지작거리거나 낙서 등의 여러 가지 일을 합니다. 아시죠? 산만한 아이들도 많습니다. 그러니 설교하다가 설교자의 마음이 흐트러지고, 심지어는 화가 올라오는 것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도 견디고 열심히 마음을 다해서 설교할 수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 사랑입니다. 녀석들에 대한 사랑이 있으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그 아이들의 모습이 우리의 과거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우리의 동생입니다. 우리의 아들이고 딸입니다. 사랑해야 합니다. 그래야 설교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


2. 녀석들의 삶을 이해하라

설교는 말씀을 가지고 청중들의 삶을 비추고 그들의 현재 삶과의 관련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설교학에서 이것을 연관성(relevance)을 놓는다고 표현합니다. 청소년의 삶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그들의 삶과 말씀을 연관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문화를 잘 관찰해보십시오. 청소년에 관한 글을 읽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아이들과 놀며 대화하는 것이 최고의 길입니다. 그런데 이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른들에 비해 아이들이 마음을 여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래서 앞에서 말한 모든 노력을 하되, 청소년 사역자들에게 녀석들의 삶에 대해 묻고 배웁니다. 그리고 설교를 준비하면서 청소년에 대한 다양한 기사와 책들을 살펴봅니다. 그러면 아이들의 삶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연관성을 놓을 준비가 된 것이지요. 그럼 곧 아래 소개될 단계로 넘어가면 됩니다.


3. 깊게 그러나 쉽게 주해하라

가끔 청소년 설교라고 주해를 소홀히 하는 설교자들을 봅니다. 안타깝습니다. 그것은 청소년 설교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놓치는 것입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아이들이 핸드폰 등을 이용해 미디어를 사용하는 시간이 평균 3시간입니다. 매일 그렇게 삽니다. 그런데 말씀을 하루에 단 5분도 읽지 않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교회에 와서, 설교시간까지 말씀을 제대로 듣지 못한다면 아이들이 말씀의 기갈을 경험할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충실히 준비해서 전해야 합니다. 단 깊게 주석하되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신학적, 성경적 개념들을 정확히 짚어주되 아이들의 언어로 바꾸어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 알고 싶으면 청소년 사역의 대가들의 설교를 자주 들으십시오. 성경적으로 충실한 주해이면서도 귀에 쏙쏙 들어오는 설교의 모범을 듣고 배우게 될 것입니다.


4. 구체적으로 적용하라

스펄전은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적용이 시작되는 곳이 설교가 시작되는 곳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본문을 주해하고, 잘 연관시켰다면 이제 적용을 제시하십시오. 아이들이 메시지를 듣고 집에 돌아가서 어떤 실천을 해야 할지 구체적으로 제시하십시오. 이런 구체적 적용을 스누키언(Sunukjian)은 ‘home taking application’ 즉, ‘집으로 가져갈만한 실천사항’이라고 부릅니다. 삶의 가장 구체적인 생활 터인 가정에서까지 실천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을 제시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영적원칙을 제시하는 일반적 적용(general application)을 제시하면 충분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청소년들은 아직 모호한 사고, 바쁜 학업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해주지 않으면 잘 실천하지 못합니다. 구체적으로 적용하십시오. 모든 적용이 다 구체적일 필요는 없지만 한두가지라도 제시해주어야 합니다.


5. 생동감 있고 에너지 넘치게 전달하라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의 청중분석을 보면 청소년, 청년들은 웃음과 눈물이 많고 열정이 넘치는 대상들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아하, 고대 때부터 그랬군요. 이런 청중에게 느리고 지루한 전달은 실패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이렇게 전달하면 청소년들은 메시지에 깊은 잠으로 답할 것입니다. 다양하고 열정적으로 전달하십시오. 눈길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스처를 사용하십시오. 생기 있는 목소리, 음의 고저, 속도 등으로 전달의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움직임도 고려해야 합니다. 한 곳에 서서 설교할 필요는 없습니다. 설교단 좌우를 활용해서 움직이며 설교하십시오. 아이들과 아이컨택을 하는 것도 잊지 마시구요. 좋은 전달은 좋은 내용만큼 중요합니다. 완성된 원고를 여러 번 읽고 효과적인 전달법을 생각하고 연습하십시오. 아이들이 여러분의 메시지에 빨려 들어올 것입니다.



6. 설교 후 녀석들과 찬양하고 기도하라

우리 아이들이 매일 귀에 가요를 달고 삽니다. 음악에 익숙하죠. 그런 아이들에게 음악이 아니라, 찬양이 무엇인지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음악이 감정을 움직인다면, 찬양은 영혼을 움직인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특별히 말씀을 마치고 난 후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그냥 말씀만 전하고 끝내지 마십시오. 아이들과 함께 뜨겁게 찬양하십시오. 그리고 진실하게 간절히 함께 기도하십시오. 저는 설교학 교수로 집회 때마다 말씀의 중요성에 대해 꼭 말해줍니다. 그러나 말씀만 들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고도 말합니다. 말씀이 찬양과 기도로 반드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찬양과 기도는 말씀의 반응이며, 이 과정을 통해 들었던 말씀이 아이들의 마음과 영혼 속에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말씀을 전한 후 온힘을 다해 찬양하고 기도할 때 아이들의 영혼이 뒤집히고,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 여섯 가지 외에도 청소년 대상 설교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여러 설교 팁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한 가장 기본적인 원칙들을 숙지한다면 그런 것들은 스스로 배워갈 수 있을 것입니다. 청소년 설교,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아이들은 하룻밤에도 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청중이니까요. 청소년 사역자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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